이집트 카이로의 한 주유소,
폭발물 신고를 받고 이집트 경찰의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합니다.
주유소 앞 화분에 설치되어 있던 폭탄을 해체하기 위해
폭발물 처리반 요원이 작업을 시작하려는 순간,
폭탄이 폭발해 버립니다.
요원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앞에서 현장 영상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던 주유소 직원들은 부상을 입었다는데요.
사건 발생 후, '이집트의 병사들(Ajnad Misr)'이라는 단체가
주유소 인근의 경찰서를 겨냥하고 자신들이 폭탄을 설치했다며
트위터에 성명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6월에는 이집트 대통령궁 바깥쪽에 설치된 폭발물을 해체하기 위해
방호복도 입지 않은 채 현장에 진입했던 경찰관 2명이
현장에서 폭사당하기도 했는데요.
이집트에서는 2013년 7월 군부정권의 쿠데타로 무함마르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주의 세력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이러다가 이집트도 이라크처럼 폭탄테러가 일상화 될지도 모르겠다'
'이집트로 여행 가는 분들 조심해야겠어요'
'원격으로 기폭장치를 누리면 어쩌려고 현장 접근통제도 안 하고 놔뒀을까?'
'방호복이 아무 쓸모가 없군요. 폭발물 해체 요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등
걱정과 두려움이 섞인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쿠키뉴스 콘텐츠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