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UAE는 11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씩 책임진 아흐메드 칼릴(알 아흘리), 알리 맙쿠트(알 자리라)의 활약을 앞세워 카타르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1강인 이란(국제축구연맹 랭킹 51위)을 제외하고 UAE(80위), 카타르(92위), 바레인(110위) 등 3국이 치열한 조 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C조에서 UAE는 첫 판에서 승점 3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UAE는 선제골을 카타르에 헌납해 분위기를 내줄 뻔했다. 전반 22분 무함마드 문타리(엘 자이시)가 찬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걸렸으나 칼프란 이브라힘(알 사드)이 튀어나온 공을 잡아 가볍게 차넣어 카타르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그러나 UAE는 15분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칼릴이 동점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후반 초반 2골을 몰아넣어 승기를 낚아챘다.
동점골의 주인공인 칼릴은 후반 7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재차 흔들었고 후반 11분에는 카미스 에스마일(알 자지라)이 찬 프리킥을 카타르 수문장이 펀칭했으나 맙쿠트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맙쿠트는 후반 44분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려 UAE의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현우 기자, 사진·동영상=아시안컵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