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인천의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네 살배기 원생을 폭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부모 마음을 덜컹 내려앉게 했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12시 50분쯤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보육교사가 자신의 딸 A양을 폭행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어제(13일) 밝혔는데요.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당시 보육교사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던 중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음식을 뱉어내자 보육교사가 오른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강하게 한 차례 내리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때 보육교사에게 폭행당한 A양은 바닥에 쓰러졌고,
A양의 또래로 보이는 원생 10여명은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겁먹은 듯 교실 한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데요.
A양의 부모는 집에 돌아온 A양이 이상 행동을 보이자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통해
보육교사의 폭행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네요.
한편 이 보도가 나간 후 원장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개됐는데요.
해당 게시물에는 “밤 늦게 문자 드려 죄송합니다.
언론에 보도가 나오고 해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 문자 보냅니다.
저희 운영은 정상적으로 하오니 보내주시면 성실히 돌보겠습니다.“라는 문자를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었습니다.
쿠키뉴스 콘텐츠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