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스코틀랜드에 북한 음식전문점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전문가에 따르면 이 음식점은 보신탕 등 북한 현지음식을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권력층을 연구하는 ‘북한 지도부 감시(North Korea Leadership Watch)’ 웹사이트 운영자 마이클 매든은 “북한이 스코틀랜드에 음식점을 열기로 선택했다면 이는 별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독립투표를 한 스코틀랜드가 상대적으로 좌익 성향이라 북한으로서는 잉글랜드보다 적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북한 사람들이 스코틀랜드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점도 요인일 것이라고 매든은 덧붙였다.
북한이 유럽에서 음식점을 개업하는 건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은 2012년 1월 네덜란드에 북한 음식점 ‘해당화 식당’을 열었지만 임금 문제 등으로 네덜란드 합작 사장 등과 갈등을 빚으며 8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가 2013년 12월께 재개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