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이 “이상형으로 항상 이연희 선수를 꼽았는데 실망했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지난주에 이어 이대호, 오승환, 정준하가 출연해 ‘이 대(VS) 오’ 특집 2탄으로 그려졌다.
MC들이 “이상형이 이연희라고 들었다”는 질문에 오승환은 “다 좋아하지 않냐. 대중적으로 다들 좋아하시니까”라고 대답했다.
이어 “항상 이상형으로 이연희 씨를 꼽았는데 이연희 씨가 시구하러 온 적이 있다. 그런데 끝내 이승엽 팬이라고 하더라”라며 실망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MC들이 “라디오스타 최고의 힙은 추신수였다. 여기에 오승환이 발끈하며 ‘엉덩이는 나지’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이대호와 오승환의 다리와 엉덩이를 차례로 만지며 “마치 나무같다. 대단하다”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그래도 최고의 엉덩이는 추신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승환은 김구라가 엉덩이를 때리자 민망한 듯 귀까지 얼굴이 빨개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부상 때문에 야구를 그만 둬야 할까 했을 때는 하루에 20~30병씩 마셨다”며 “먹으면 졸리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는 다른 생각이 하기 싫었다”며 “술 기운에 잠들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MC들은 “이대호가 저축의 날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면서 “당시 기사 제목이 ‘고기 사 먹는 돈 빼고 모두 저축’이라고 났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대호는 “일본에 계속 있으니까 딱히 투자를 하지도 못하고 모두 저축을 하게 됐다”면서 5년 동안 총 30억원을 저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17년간 35억원을 저축한 현빈이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말하자 이대호는 “아무래도 인기가 더 많다 보니까…”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