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공부·선긋기 못한다고 때렸나… 부평 어린이집 조사 착수

한글공부·선긋기 못한다고 때렸나… 부평 어린이집 조사 착수

기사승인 2015-01-19 11:27:56

인천 삼산경찰서는 19일 인천 부평 어린이집 피해 아동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전문상담가를 대동, 이날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에서 피해 아동 4명을 대상으로 진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20일에도 피해 아동 2명 정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까지 피해 아동 부모 12명에 대한 진술조사를 마쳤다. 이들은 자녀가 보인 이상 징후와 행동 등에 대해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조사를 모두 마친 뒤 가해 보육교사 A씨(25·여)를 이번주 초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피해 조사를 마친 뒤 해당 교사를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입건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이미 공개된 폭행 동영상이 있지만, 해당 장면이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는 피해 조사 등을 통해 확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A씨는 원아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3년 2월부터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 사실에 대해 시인하면서도 “한글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에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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