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이 있었던 인천시 구월동 어린이집 원장이 인근 유치원에 자녀를 등록시키면 할인혜택을 해준다고 부모들에게 제안했다고 21일 채널A가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TV 영상에는 보육교사가 해당 아동들이 뛰어다니거나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의 겨드랑이를 잡고 번쩍 들어 수차례 바닥에 내던졌다. 피해 어린이(3)는 발목뼈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보육교사는 “고의성은 없었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 어린이집은 가해 보육교사만 면직 처리하고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채널A는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원장은 아이들을 인근의 다른 유치원에 등록시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불미스런 사건에도 여전히 아이를 보내줘서 고맙다” “유치원에 신규 등록하면 입학금과 40만원 정도의 특별활동비를 면제해 주겠다”는 제안을 원장에게서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유치원은 해당 원장 소유로 알려졌다. 폭행 사건이 있었지만 아직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아 행정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