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뼈에 구멍이 난다고? 비타민D 결핍 주의

[쿡기자의 건강톡톡] 뼈에 구멍이 난다고? 비타민D 결핍 주의

기사승인 2015-01-22 09:55:55

뼈에 구멍이 많아지면서 뼈에 손상이 오는 것이 골다공증 질환인데요. 그런데 우리 몸에서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비타민D가 결핍된 한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9년 2027명이었던 비타민D 결핍 환자가 2013년에는 1만8637명으로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13년 진료인원 중 50대 이상이 8929명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에 구멍이 나는 골다공증이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비타민D 결핍은 뼈 형성에 영향을 주면서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을 높아지고 이로 인한 골절 등의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골다공증은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 흡수될 수 있는 양이 적으므로 햇볕에 피부를 노출시켜 비타민D를 생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주로 사무실이나 교실,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고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하기 쉬워졌습니다. 이로 인한 골다공증의 위험도 커지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골다공증이 진행되면 어떻게 될까요. 골다공증 환자는 뼈가 약해져서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데 주로 손목, 척추, 골반 등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골반 골절은 오랜 기간 누워서 치료를 해야 하고 노인층에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심각한 합병증과 더불어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비타민D, 칼슘 등의 영양분을 섭취하고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어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성호르몬 치료나 골다공증 치료제 등 약물치료도 도움이 된다. 또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몸과 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당한 운동이 꾸준히 해야 합니다. 온 종합병원 내분비내과 한나 과장은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 식이요법, 비타민 섭취 등을 통해 뼈 건강을 지키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남성들보다 햇볕을 쬐지 않아 비타민D가 결핍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야외 활동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도 있고,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르는 것도 한 이유인데요. 피부건강을 위해 바르는 자외선차단제가, 비타민D 결핍과도 관계가 있다는 사실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하루 15분 정도는 햇볕에 피부를 노출하는 것이 건강이 좋으니까요.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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