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26)이 서울가요대상 무대를 마친 뒤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24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 열린 뒤 인터넷에는 태연의 사고 소식이 속속 전해졌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의 ‘아폴리 TV’ 계정에는 ‘소녀시대 태연 무대 추락 사고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19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티파니, 서현과 함께 유닛 그룹 태티서 무대를 마친 태연의 모습이 담겼다. 팬들에게 밝게 인사를 하고 들어가다 갑자기 무대 아래로 사라진다. 멤버들과 댄서들 모두 다소 당황한 듯한 모습이 잠시 보인 뒤 조명이 어두워졌다.
태연은 사고 직후 응급 치료를 받고 귀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가요대상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주최 측은 “태연이 공연 후 무대 퇴장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태연과 멤버, 소속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태연이 멤버들과 '할라' 무대를 마친 뒤 퇴장 도중 무대에 설치된 리프트가 급하게 내려가면서 발생했다. 제작사 무대팀의 사인이 맞지 않아 전체 1.8m 높이인 무대에서 리프트가 1m 가량 먼저 내려가 있는 상태에서 퇴장하던 태연이 발을 헛디뎌 리프트가 내려간 공간에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발견한 태티서 멤버와 댄서들이 태연을 무대로 다시 끌어 올렸고, ‘행사가 지연돼 서둘러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긴 것’이 무대팀의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연락을 취해 정중히 사과하고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경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며 “행사 안전에 대해 여러 차례 안전교육과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노력했음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태연과 멤버, 소속사,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거듭 사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