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제보 들어왔다” 보배드림 또 해내나…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 수사 새국면

“결정적 제보 들어왔다” 보배드림 또 해내나…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 수사 새국면

기사승인 2015-01-27 09:22:56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신고포상금과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답보상태에 빠진 충북 청주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가 결정적 제보로 새국면을 맞았다.

지난 10일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강모(29)씨의 유족은 27일 청주 흥덕경찰서를 찾아 수사 진행상황을 확인하면서 이날 오후 들어온 제보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다.

유족은 뺑소니 사고 후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어 각종 제보를 받아왔다. 특히 이날 들어온 제보는 신빙성이 높아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자동차 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제보받은 CCTV 영상을 분석한 글과 사진이 올랐다. 네티즌들은 사건의 용의 차량 번호 첫자리가 ‘12’ 혹은 ‘17’ ‘62’ ‘67’ ‘ 일 수 있고, 4자리 번호가 ‘X6X3’ ‘XX63’ ‘X4X3’ ‘XX43’ ‘X6X5’ ‘XX65’ 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차종은 BMW M 시리즈 또는 BMW 528i 일 것으로 추정했다.

보배드림 회원들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서 고급 세단 마세라티 기블리를 절도한 범인을 끈질기게 추적해 경찰이 강원도 정선에서 절도범을 잡게 도와준 전력이 있다.

관련 기사 : “1억 넘는 스포츠 세단 마세라티 절도범 네티즌 제보로 잡았습니다”

경찰은 유족들이 입수한 제보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 50여개를 분석했지만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 번호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그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일을 마치고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ideaed@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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