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지방흡입, 여자와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

남자 지방흡입, 여자와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

기사승인 2015-02-02 10:56:55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은 계속 뚱뚱해지고 여성들은 점점 더 날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남성 10명 중 약 4명 가량이 비만이며, 19세 이상 남성의 비만율은 36.3%로 조사 실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전에는 지방분해주사나 지방흡입에 관심 없던 남자들도 지방흡입을 받거나 비만클리닉을 찾는 등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남자의 지방흡입은 여자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일단 남자와 여자는 고민 부위부터 다르다. 보통 여자들은 허벅지나 브래지어 라인 그리고 복부 전체에 집중이 되어 있는 반면에 남자는 러브핸들(옆구리), 아랫배, 윗배, 여유증(가슴) 등 고민부위가 좀 더 확실하고 세밀하다.

남자의 경우 같은 복부 비만이라 할지라도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직장 남성의 경우 흡연과 음주, 과식을 자주 하고 여기에 운동량까지 부족해 내장지방이 잘 축적된다. 이렇게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복부 비만의 경우 지방흡입으로 피하지방을 제거, 체형을 교정하고 동시에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서울, 대전, 부산에 지방흡입센터를 둔 365mc 이선호 이사장은 “내장지방은 복강 내의 장기 주변에 존재하여 육안으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체내에 축적되면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만들고 이런 활성산소가 세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 대사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지방흡입 후에도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내장지방을 해결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또한 남자의 경우 여자와 지방 및 근육의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지방흡입 전 초음파 지방분석 검사를 통해 근육과 체지방 분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무조건 날씬하고 슬림한 체형을 원하는 여성들과 달리 남성들은 근육질 몸매는 살리되 특정 부위의 지방 제거만을 원하기 때문이다.

서울365m지방흡입병원 여유증 전담 안재현 부센터장은 “여유증의 경우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지방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유선 조직을 약화시킬 수 있는 지방흡입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지방흡입 후 근육을 만들 수 없을까 봐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은데, 2~3주 정도가 지나면 격렬한 운동도 가능하므로 탄탄한 가슴근육을 만드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