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원내대표 되자마자 “대통령과 청와대도 민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

유승민 원내대표 되자마자 “대통령과 청와대도 민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

기사승인 2015-02-02 14:19: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는 2일 당청관계 정립과 관련, “많은 의원님들이 걱정했지만 앞으로 대통령, 청와대, 정부와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통해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더 나은 대안인지 같이 고민하는 가운데 정말 '찹쌀떡'같은 공조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식구들도, 장관들도 이제 더 민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당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셔서 함께 손잡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요즘 대통령도 상당히 위기이고 공동운명체인 당도 위기이다”라며 “의원들의 위기의식, 민심에 대한 의원들의 반성 등이 표에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도 말했다.

그는 “국정의 중요한 과제를 논의해서 국민이 실망하는 일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원내대표로서 청와대, 대통령과 당 사이의 불통 문제를 꼭 해결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장 세금 올릴 생각은 전혀 없다”며 “다만 증세 없는 복지라는 현정부 기조에 대해 국민께서 ‘이미 세금을 올리고 있지 않느냐’ ‘증세 없이 과연 복지가 가능하냐’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이 이미 꿰뚫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정할 건 인정하고 세금과 복지문제는 우리 당 의원들과 당대표와 충분히 논의해서 세금과 복지문제의 장기적 목표를 어떻게 하고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할 건지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도 했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조는 당연하다”라며 “저부담 저복지를 할지, 중부담 중복지를 할지에 대해 국민의 선택과 동의를 구하는 어려운 절차를 한번 천천히 시작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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