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국가대표팀 신태용(45) 코치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이광종(51) 감독 후임으로 올림픽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이광종(51) 감독이 개인적인 사유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석이 된 슈틸리케호 코치 자리는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장 3월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돼 서둘러 신 코치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지난 4일 올림픽팀이 출전하고 있는 킹스컵 관전을 위해 태국으로 출국했다. 신 감독은 최문식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가 임시로 이끌고 있는 킹스컵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이광종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U-2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지만 3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이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지난달 29일 귀국했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백혈구 수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