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전통시장 계주가 상인들끼리 모은 50억 곗돈을 가지고 도망쳤다.
8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한 전통 시장에서 10년 넘게 닭집을 운영하며 곗돈을 관리하던 계주 40세 여성 이모씨가 50억을 들고 갑자기 사라졌다. 어느날 가게문을 닫고 잠적한 이씨는 원금 지급은 차일피일 미루고 이자만 지급했다.
푼푼이 곗돈을 낸 상인들은 망연자실했다. 상인 3분의 1인 70여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상인들은 은행금리보다 높은 이자율 때문에 곗돈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계원들의 원금뿐 아니라 횟집 주인에게 급전이 필요하다는 등 갖가지 핑계를 대며 5000만 원을 별도로 빌려가기도 했다. 이씨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계원들의 주민등록증을 무단 복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 고소장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