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넥센 투수 김영민(28)의 글은 사실이었다.
9일 인터넷은 김영민의 소위 ‘사생활 반성문’으로 떠들썩했다. 김영민의 페이스북엔 자신의 외도와 퇴폐 업소를 드나든 내용이 적나라하게 올라왔다. 김영민은 이 글에서 “저는 친인척 분들과 허구연 주례 선생님 그리고 저를 아껴주시는 수많은 동료, 지인분들 앞에서 혼인서약과 성혼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생활 내내 쓰레기 짓을 하였다”며 “퇴폐 업소를 일주일에 한두번씩 갔고 원정갈 때마다 동료들과 룸싸롱, 노래방을 가서 놀았다. 대전에서는 룸싸롱 아가씨와 반년동안 연애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만도 못하게 살아왔던 제 인생 어떤 방법으로도 용서받지 못하겠지만 앞으로 제 남은 인생은 아내에게 반성하고 속죄하며 야구에만 집중하며 평생을 살겠다”고도 했다.
워낙 충격적인 글이라 곧바로 진위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모두 사실이었다. 한 매체는 10일 넥센 구단 측을 인용, “애리조나 현지 숙소의 인터넷 환경이 썩 좋지 않아 김영민이 이것저것 누르다 비공개 설정이 공개로 잠시 전환됐다. 1분가량 노출됐다 곧바로 다시 비공개로 전환했는데 퍼져나간 모양”이라고 보도했다. 1년 전 페이스북에 쓴 글이 노출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영민은 이미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부인인 김나나씨가 일주일 전 자신의 SNS에
“애정 표현도 끝이 없고 사고치는 것도 끝이 없고, 큰아들 육아가 세상에서 제일 힘들다”며 “내 다이어트의 1등 공신. 늙고 병들기만 해봐라. 피비린내 진동하는 숙청이 시작되리”라는 글을 올려 파문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