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부산과 경남 김해지역 공단에서 일하는 캄보디아인들이 세를 과시하려고 무리지어 다니면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산과 김해지역 공단에 근무하는 린모(24)·윗모(34)씨 등 캄보디아인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온모(22), 리모(24)씨 등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0시30분쯤 김해 서상동의 한 주점에서 난투극을 벌여 제각각 전치 3∼5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사상공단과 김해 한림공단지역에 근무하는 이들은 평소 무리지어 다니며 세를 과시하는 패거리폭력배로 행세했다. 지난해 11월 김해지역 캄보디아인이 부산지역 캄보디아인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린씨 등 10여명의 김해지역 캄보디아인들이 앙심을 품던 중 사건 당일 윗씨 등 10여명의 부산지역 캄보디아인들과 만나 서로 정글도와 각목 등을 휘두르며 집단난투극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