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동화책 갖고 장난치지 마래이!”
SBS TV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야욕(野慾)으로 가득 찬 이태준 검찰총장 역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배우 조재현이 역사 왜곡 행태를 일삼는 일본 정부에 ‘핵직구’를 날렸다.
일본 정부기관인 내각 관방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이 과거 독도에서 일본인들이 어업 활동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그림책을 소개하는 형식의 17분짜리 동영상을 최근 유튜브에 올린 것에 대한 반박으로 ‘강펀치’를 날린 것이다.
‘메치(일본산 강치)가 있던 섬’이라는 제목의 그림책 저자인 전직 초등학교 교사 스기하라 유미코(杉原由美子)씨가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책 내용을 설명하는 형식의 이 동영상은 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홍보대사인 조재현은 ‘독도뉴스’ 제2탄에서 TV 드라마 속 검찰총장의 목소리로 일본 정부의 처사를 단호하게 꾸짖은 것이다. 오는 22일 공개되는 본 영상 공개에 앞서 조재현이 직접 출연한 제2탄 티저 동영상은 16일 유튜브에 올랐다.
50초 분량의 티저 영상은 “드라마 ‘펀치’ 조재현/독도를 넘보는/일본 정부에게 날리는/강펀치/독도뉴스 2/티저 영상/본 영상은 2월 22일 공개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조재현이 출연해 희망을 이야기한다.
조재현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 강치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듯 잘못된 역사도 다시 되돌려서 한국과 일본 다음 세대들에게 진정 아름다운 동화를 남겨줬으면 합니다”라고 ‘점잖게’ 말한 후 책을 꽂아놓기 위해 돌아서다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화면을 바라보며 이태준 총장의 어투로 “동화책 갖고 장난치지 마래이”라고 일성을 던진다.
이번 ‘독도뉴스’ 제2탄도 1탄에 이어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가 기획했고, 조재현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지난해 6월 제작해 유튜브(www.youtube.com/watch?v=cxMzuYzBRM0)에 올린 1탄은 일본의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특히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과 무관하다고 밝힌 ‘태정관지령문’을 상세히 소개했다. 태정관은 메이지 정부 시기 일본 최고의 행정기관으로, 태정관지령은 지금의 총리령으로 볼 수 있다.
서 교수는 “오는 22일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에 제2탄 영상을 공개한다”며 “이번에는 일본 내각 관방 소속의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에서 일본인의 독도 조업 모습을 담은 그림책 ‘메치가 있던 섬’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배포한 것을 반박한 내용이 담긴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와 관련 일본의 거짓된 주장에 좀 더 유쾌하게 대응하고 싶었다”며 “독도의 진실을 재미있게 알린다면 그만큼 네티즌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독도뉴스’ 2탄을 영어, 일본어 등으로 번역해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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