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015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충청남도 당진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은 지역 중심 무형유산 보호의 모범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협력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부터는 풍부한 무형유산 자원을 보유하고 지역 무형유산 보호에 적극적인 시·군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1월부터 신청서를 접수 받아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1·2차 심사를 거쳐 당진시를 최종 선정했다.
국립무형유산원에 따르면 당진시는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내포문화권의 역사문화도시로 도시 정체성을 만들어가려는 의지를 갖고, 최근 무형유산 보호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면천두견주(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 안섬풍어당굿(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 등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월 말 당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지역 비지정 무형유산을 발굴해 목록화할 예정이다. 또한 발굴된 무형유산 중 대표적인 종목을 영상기록화하고, 공연과 시연을 통해 이를 널리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매년 1~2개 시군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해 시·군 단위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무형유산 보호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