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악취 민원은 2014년 말 현재 총 3547건으로 2010년 1753건 대비 200% 증가 추세다.
이는 삶의 질에 대한 높아진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수치로 볼 수 있다.
하수악취 주범은 정화조 펌핑시 확산되는 황화수소(H2S)가 주원인인데, 2012년 서울시립대 ‘하수악취 저감장치 효과 실증연구’에 따르면 정화조 내 황화수소는 공기와 반응하면 거의 소멸된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에 시는 2010년부터 200인조 이상의 대형 정화조에 공기공급장치가 설치될 수 있도록 건물주들을 설득, 2014년 말 현재 1826개소에 설치가 된 상태다.
하지만 서울시내 펌핑식 정화조는 총 8451개소로 아직도 6625개소가 남아 있어 시는 정화조 소유주에게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올 한해 300개소 이상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 한해 시비 3억원을 투입하여 악취 집중 발생지역인 영등포구 문래동 지역 등에 공기공급장치 설치비를 지원하여 150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현재 1000인조 이상의 공기공급장치 설치 규정을 200인조 이상으로 확대하는 하수도법 개정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했고, 올해 중에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2011년 4월 5일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하수도법 개정을 중앙정부에 건의, 2011년 12월 30일 하수도법이 개정된 바 있다.
아울러 서울시와 환경부는 올해 3월 중 하수악취개선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악취 현황조사, 악취지도 작성, 공기공급장치 설치 등 하수 악취저감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본 시범사업은 총 10억원(환경부8억원, 시 및 자치구 2억원)이 투입된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생활 속 하수악취 저감을 위해 공기공급장치 설치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