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삶의 질 세계 72위, 1위는 오스트리아 빈

‘서울’ 삶의 질 세계 72위, 1위는 오스트리아 빈

기사승인 2015-03-04 13:20: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72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 머서(MERCER)는 ‘2015 세계 주요 도시 주재원 삶의 질/생활환경(Quality of Living)’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1위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이 선정됐으며, 뒤를 이어 취리히가 2위, 오클랜드가 3위, 뮌헨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캐나다 밴쿠버로 북아메리카에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자리했다.

아시아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싱가포르로 26위였고, 도쿄(44위), 고베(47위), 요코하마(48위), 오사카(58위) 등 일본 4개 도시가 아시아 지역의 상위 5개 도시에 포함됐다. 한국은 서울이 72위에 이름을 올렸고, 부산이 90위, 천안이 98위에 올랐다.

머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주재원 삶의 질/생활환경 조사를 실시해 다국적기업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직원을 해외로 파견할 때 적절한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머서의 삶의 질/생활환경 보고서는 전 세계 440개 이상의 도시를 조사해 그 중 230개 도시의 순위를 발표하면서 참고할 만한 정보와 수당 권장사항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9월에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됐다.

평가 기준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의료, 여가시설 등 10개 카테고리 39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와 도시 간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있도록 뉴욕을 기준도시로 하여 조사대상이 되는 도시의 주재원 생활환경 차이를 상대 평가한다.

이번 조사에서 유럽에서는 폴란드 브로츠와프(100위), 미주지역에서는 브라질 마나우스(127위)가 신흥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목할만한 신흥도시는 한국의 천안(98위)과 대만의 타이중(99위)이다. 공동 142위에 오른 중국 시안과 충칭 역시 수질 및 대기오염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정보통신과 소비재의 발달 덕분에 비즈니스에 적합한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차금선 머서 부사장은 “해외로의 단기 또는 장기 파견은 직원 및 가족에게 새롭지만 힘든 경험이다. 상이한 문화, 사회, 기후를 비롯해서 정치적 불안정, 높은 범죄율, 열악한 인프라 시설은 해외파견자와 가족들이 파견지에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은 직원과 그 가족이 해외로 파견될 때 한국과 파견지간의 삶의 질/생활환경 차이를 정확히 평가하여 공정하게 보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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