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한국인이 좋아하는 맥주 및 라면 브랜드로 카스맥주와 신라면이 1위로 선정됐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2014년 10월 2일~29일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 라면 브랜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 중 평소 술을 마시는 음주자 1164명을 대상으로 했고 음주자의 46%는 카스를 꼽았고 29%는 하이트를, 10%는 오비(OB)를 꼽아 상위 3개 브랜드가 전체 응답의 85%를 차지했다.
그 밖에 카프리(2%), 맥스(1.4%), 드라이d(1.4%), 클라우드(1.3%), 아사히(1.0%), 호가든(1.0%), 버드와이저(0.8%), 하이네켄(0.7%) 등이 응답됐다.
20대부터 50대까지는 카스를 가장 좋아했고 60세 이상에서는'카스(30%)보다 하이트(43%) 선호도가 더 높았다. 한편 오비는 40대 이하(7%)에 비해 50대(14%)와 60세 이상(19%)에서 더 인기였다.
카스 선호도는 2004년 15%에서 2014년 46%로 크게 상승한 반면 하이트(46%→29%)와 오비(24%→10%)는 하락함에 따라 10년 만에 3개 브랜드 선호 순위도 뒤바뀌었다. 조사 시점(2014년 10월) 기준 출시 6개월밖에 되지 않은 클라우드가 비교적 최근 출시된 맥스(2006년), 드라이d(2010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호 라면 브랜드로 응답자의 43%가 신라면을 선택했고 이어서 삼양라면(13%), 안성탕면(9%)과 진라면(9%), 너구리(7%) 등 순으로 5개 브랜드가 전체 응답의 81%를 차지했다. 그 밖에 참깨라면(1.3%), 오징어짬뽕(1.3%), 맛있는 라면(0.9%), 짜파게티(0.7%), 무파마(0.6%) 등이 응답됐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얼큰하고 매운 맛의 대명사로 남녀노소 모두가 모두 사랑하는 라면으로 꼽혔다. 라면의 원조 삼양라면과 최초의 탕 라면 안성탕면은 60세 이상이 좋아했고 두 가지 맛 진라면과 너구리는 상대적으로 저 연령일수록 더 인기 있었다.
지난 2004년과 비교하면 신라면은 부동의 1위, 삼양라면과 안성탕면 역시 2, 3위 자리를 지켰으나 각각의 선호도는 소폭 하락했다. 안성탕면과 공동 3위에 오른 진라면은 2004년 선호도 3%에서 2014년 9%로 올라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