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0일부터 24일까지, 파크를 방문한 초등학생 어린이 및 키자니아 홈페이지(www.kidzania.co.kr)의 초등생 학부모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어린이들은 새 학기가 되면 ▲새로운 친구 사귀기(35%) ▲어려워지는 학교 수업(24%) ▲예전 친구 또는 선생님과 헤어지는 것(21%)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친해지기(9%)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부모들은 ▲좋은 담임선생님의 배정(37%) ▲새로운 환경에 자녀가 잘 적응하는 것(26%)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22%) 등을 꼽아 자녀들의 고민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신학기 고민을 해소하는 법은 무엇이 있을까?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이르는 어린이들은 친구와 함께 놀거나 게임하는 것(48%)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것(18%)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것(13%) ▲부모님과의 상담(8%) 등이 뒤 따랐다.
하지만 부모들이 생각하는 해소법은 어린이들과 다소 달랐다. 자신감, 자존감을 높여주는 부모와의 대화시간 마련(56%)를 1위로 꼽은 것. 그 다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 마련(28%) ▲야외 활동을 통한 해소(13%) 순으로 답했다.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이 부모님께 바라는 점과 학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새롭게 준비하는 것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대다수의 어린이들은 과열된 학구열 대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을 부모에게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과반수 이상(57%)의 학부모들은 신학기를 맞아 가장 먼저 교과과정 복습 및 선행학습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실제로 어린이 응답자의 24%는 자유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표현했으며 ▲학원을 더 이상 늘리지 말아 달라(16%) ▲친구들과 놀 시간을 허락해 달라(14%)는 것도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바램으로 꼽았다. 한편, 20%의 어린이는 칭찬과 격려를 더 많이 해달라고 해 부모와의 올바른 소통을 통해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고, 인정과 이해를 얻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oldenbat@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