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서울시가 황사와 미세먼지 등 고농도 오염물질이 지난간 뒤 7일 이내에 세차를 하거나 항균필터를 교체하면 비용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한국자동차세정협회와 MOU를 맺고 고동도 오염물질에 노출된 자동차의 잔류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서비스 제공에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황사, 초미세먼지 등 고농도 오염물질이 지나간 뒤 7일 이내에 세차비는 20%, 에어컨 항균필터 교체비는 10%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월 대형황사가 예보되어 미세먼지 농도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그간 도로 물·분진흡입청소로만 국한됐던 고농도 황사와 (초)미세먼지 제거 방식이 자동차 세차 등 개인이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MOU에 따라 세차, 향균필터 교체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체는 약 350개소이다. 해당 업체명의 연락처와 주소 정보는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세차비 할인 가능한 세차장 상호, 위치, 연락처와 황사, (초)미세먼지 예·경보 정보, 실시간 대기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한국자동차세정협회와의 MOU 체결은 고농도 오염물질 노출에 의한 시민건강 피해를 줄이려는 고민이 담겨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초미세먼지 20% 줄이기’ 대책에 참여하고 시민이 대기질 개선활동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