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 풍부해 ‘성장기 필수 식품’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 등 곡식류를 주식으로 하는 탓에 칼슘이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기 쉽다.
실제 국민건강영양조사(2007년)에 따르면 국민 1인이 1일 당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칼슘량이 461.8mg(남자 519.7mg, 여자 403.5mg)으로 권장량의 63.4%에 그친다. 특히 성장 및 활발한 신체활동을 위한 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인 청소년기 학생들의 경우에는 하루 평균 472.7m의 칼슘만을 섭취, 권장량의 50%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은 소아청소년의 75%가 뼈 성장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칼슘을 양껏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유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칼슘을 풍부하게 공급하는 급원으로 꼽힌다. 우유 1잔(200ml)에는 약 200mg의 칼슘이 들어있는데, 성장기 청소년이 하루에 한잔씩 마신다고 가정하면 칼슘 일일 권장량의 4분의 1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우유의 칼슘의 흡수율이 다른 음식에 비해 2~3배 가량 높아 효과적으로 칼슘을 공급해줄 수 있다.
이 외에도 우유에는 신체 조직을 유지하고 새로운 조직의 합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훌륭한 에너지 공급원인 유당, 심장과 세포 신진대사에 필수적이고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촉진 비타민, 골격과 치아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무기질 등 114가지 영양소가 고루 함유돼 있다.
생애를 통틀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청소년 시기에 우유를 마시면 여러 측면에서 신체발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뉴질랜드 더니든 병원의 알리사 골딩 박사가 진행한 '우유가 어린이에게 끼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보아도 우유를 즐겨먹는 청소년이 성장 발육이 좋으며, 우유가 키를 크게 하는 성장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우유의 성분 및 장점 덕분에 우리 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등 45개 나라는 학교 급식에서 우유를 제공, 청소년기 성장을 돕는다.
김정현 배재대 가정교육과 교수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우유를 꾸준히 마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탄산음료나 간식 대신 우유를 마시면 성장 발달뿐 아니라 식습관이 좋아져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