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카메라 고수 따라잡기①] “요즘 폰카도 잘 나오는데 디카를 왜 써?”

[쿡기자의 카메라 고수 따라잡기①] “요즘 폰카도 잘 나오는데 디카를 왜 써?”

기사승인 2015-03-16 11:56:55

쿠키뉴스가 ‘쿡기자의 카메라 고수 따라잡기’라는 이름으로 누구나 ‘고수’가 될 수 있는 쉽고 알찬 카메라 정보를 모아 매일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 주>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여행지에서 입이 ‘쩍’ 벌어지는 절경을 마주했을 때,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볼 때, 일상 속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겪을 때 우리는 이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습니다. 지금의 특별한 순간을 오랫동안 기록해두고 언제든지 추억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다시 보면 당시의 감동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화질 때문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들은 1000만 이상의 고화소를 자랑합니다. 화소만 보면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화소는 사진의 화질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화소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이미지로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화소수가 많을수록 상세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사진의 화질을 결정하는 데는 화소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있습니다.



사진의 화질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이미지 센서’ 입니다. 화질은 이미지 센서 크기에 비례하며 센서 크기가 클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어 촬영된 사진의 심도와 계조(이미지의 농도 이행단계, 계조의 이행단계가 많을수록 이미지를 충실하게 재현) 표현이 풍부해지고 화소 간의 간섭이 줄어 노이즈도 감소하게 됩니다.

즉 작은 이미지 센서에서 화소수만 높일 경우 이미지의 해상도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어 화소수보다는 이미지 센서 자체의 크기가 커야 좋은 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렌즈가 받아들이는 빛의 양도 중요합니다. 특히 렌즈가 작아 어두운 실내에서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적을 경우 실내나 야간 촬영에서 좋은 이미지를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러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앞다투어 대형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와 초고감도의 ISO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를 출시하는 것 역시 고화질의 사진과 영상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비해 이미지 센서와 렌즈가 큽니다. 특히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경우 그 차이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해상도, 선명도, 노이즈 면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와 비교할 수 없는 고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goldenbat@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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