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은 우리나라 남녀 직장인 69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출근 속사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절반 이상은 실제 출근 시가보다 30분 이상 일찍 출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공식적인 출근시간이 오전 9시라고 응답한 비율은 44.3%였다. 하지만 실제 출근시간은 공식 출근시간보다 더 빠른 얼리버드족이 과반수 이상이었다.
‘공식적인 출근 시간의 30분 전 출근’(45.7%)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공식적인 출근에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출근’(28.7%), ‘공식적인 출근 시간의 1시간 전 출근’(14.8%), ‘공식적인 출근 시간의 2시간 전 출근’(7%), ‘공식적인 출근 시간보다 늦게 출근’(3.9%)한다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조기 출근을 하는 이유로는 30.9%가 ‘교통체증, 대중교통의 혼잡을 피해 출근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일찍 출근하는 상사나 회사의 관습에 의해’(21.7%), ‘회사에서 진행하는 아침조례 또는 회의 등에 참여해야 해서’(16.5%), ‘업무량이 많아 업무를 빨리 시작하려고’(15.2%) 등이었다. 이는 빠른 출근이 자의적인 의지보다는 타의적인 이유로 조기 출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에서 조기 출근 시행 시, 예상되는 퇴근 시간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인 63.9%가 ‘출근시간이 빨라졌지만 퇴근시간은 기존과 동일 할 것 같다’고 답하며 조기 출근에 따른 탄력근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출근시간이 입사에 영향을 미친 적이 있냐는 질문에 52.2%가 ‘입사 조건으로 출근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입사는 했지만 너무 이르거나 늦은 출근시간에 적응하기 힘들어 그만 둔 적이 있다’, ‘출근 시간이 빨라 입사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각각 24.3%, 23.5%에 달했다.
직장인으로서 가장 원하는 출퇴근 시간으로 43.9%가 출퇴근 시간의 대명사인 나인투식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43.9%)를 꼽았다. 이어 ‘오전 8시 30분 출근, 오후 6시 퇴근’(23.9%),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17%), ‘오전 9시 30분 출근 오후 6시 30분 퇴근’(9.1%),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6.1%) 순으로 조사됐다.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