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교육부가 일선 초·중·고등학교의 안전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23일 오전 17개 시·도교육청에 보낸 공문을 통해 “각급 학교의 야외활동(체험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미인가 야영장 등의 시설이용을 자제할 수 있도록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학생들이 어디서나 위기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학생 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차원의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신고나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야영장의 관리·감독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지만 교육부는 강화도 캠핑장 사고의 희생자에 학생이 포함돼 있고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인천 강화도의 동막해수욕장 인근의 한 캠핑장(일명 글램핑장) 내 텐트시설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 캠핑장은 강화군에 민박업이나 야영장 등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