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10월 1일)를 기준으로 한 초·중·고 학교교육통계에 따르면 전체 초등학교 교감(6069명) 중 여성 교감의 비율이 52.2%(3165명)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6.9%(1623명)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남성 교감의 비율은 2010년 73.1%(4401명)에서 2014년 하반기 47.8%(2904명)로 25.3% 감소했다.
이처럼 초등학교에서 여성 교감의 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여성 교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교원 18만 2830명 가운데 여성 교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4만 737명으로 77.0%에 달한다. 보직교사 비율을 봐도 여성의 비율이 66.0%로 월등히 높다.
2010년 14.3%에 그쳤던 여성 교장의 비율도 지난해 25.2%에 도달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이러한 추세라면 앞으로 5~6년 이내에 초등학교 여성 교장의 비율도 전체의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며 “더불어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상위 직급을 차지하는 여성 인력의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위별 교원 수에서 초·중·고 기간제 교사의 비율은 중학교가 14.2%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13.7%, 초등학교는 3.6%로 나타났다. 2010년과 비교하면 초·중·고 모두 기간제 교사 비율이 증가했다.
시·도별로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게 나타난 곳은 초등학교는 인천(5.8%), 중학교는 경기(19.4%), 고등학교의 경우 경기(16.5%)로 조사됐다.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