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문화재청 종묘관리소는 오는 11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종묘 재궁(齋宮, 임금이 머물며 제사를 준비하던 곳)과 전사청(典祀廳, 제수음식을 준비하던 곳)에서 ‘종묘대제 제수진설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대제는 조선 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에서 지내는 왕실 제사다. 조선 시대의 모든 제례 가운데 가장 격식이 높다. 제수진설(祭需陳設)은 잔치나 제사 때에 법식에 따라 음식을 상 위에 차리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제관으로 참여해 조선왕실의 제수진설 과정을 체험하고 우리 고유의 제례문화를 접해볼 수 있다. 이 행사는 종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문화유산 3.0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제수진설에 관한 이론 강의 ▲제례복 입어보기 ▲제수음식 진설 ▲음복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이 체험행사는 4월 둘째·넷째 주와 5월 셋째·다섯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종묘대제 제수진설 체험행사는 종묘관리소 누리집(http://jm.cha.go.kr)에서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회당 선착순 10개 팀(가족)을 모집한다.(문의: 02-765-0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