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보고 듣고 웃어요”… ‘스물’ 배리어프리 버전 개봉

“함께 보고 듣고 웃어요”… ‘스물’ 배리어프리 버전 개봉

기사승인 2015-04-10 09:58:55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김우빈·이준호·강하늘 주연의 영화 ‘스물’을 시청각 장애인들도 볼 수 있게 된다.

10일 배급사 뉴(NEW)는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제작한 ‘스물’ 배리어프리 버전을 개봉한다”며 “오는 13일부터 4월 말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전북 한누리시네마 등 전국 10여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는 ‘인간중독’(2014)을 시작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사)한국농아인협회와 MOU를 맺고 배리어프리 버전을 상영했다. 관계자는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된 ‘스물’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은 “청각장애인들에게 한국영화를 보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었다. 30만 청각장애인에게 영화가 불편한 매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물’은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 치호(김우빈)·동우(이준호)·경재(강하늘)의 좌충우돌 우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과속 스캔들’(2008) ‘써니’(2011) 등을 각색한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재치 있는 대사와 연출에 배우들 연기 호흡까지 더해져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 일정과 관람에 대한 문의는 (사)한국농아인협회(02-461-2684),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미디어접근센터(02-952-8687)에서 가능하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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