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코이단이 암 전이 억제 역할”

“후코이단이 암 전이 억제 역할”

기사승인 2015-04-25 09:34:55
"대만 연합 연구팀, 학술 결과 발표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후코이단은 암으로 인한 쇠약증상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암의 전이와 확산을 막는 작용까지 한다.” 최근 대만의 대규모 연구팀이 후코이단의 항암작용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후코이단에 암 환자의 악액질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암의 전이와 확산을 억제하는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만 장경기념병원, 장경대학, 국립대만문화대학 등이 연합한 연구팀은 암을 유발한 마우스를 이용해 해조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의 항암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후코이단을 처리할 경우 암의 성장 및 전이가 크게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코이단을 처리한 군에서 폐암 조직의 성장이 크게 저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암의 확산이 크게 억제되면서 암으로 인한 악액질 증상, 즉 전신쇠약 증상 역시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VEGF 및 MMPs 등 암의 확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각종 매개물질들의 발현이 저해되어 암이 정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후코이단을 통해 암의 확산이 억제되는 까닭은 암의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및 암의 전이와 연관된 MMPs 효소가 저해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결과를 봤을 때 후코이단이 암으로 인한 쇠약 증상을 개선하고 암의 확산을 막는 항암관리 수단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만 연구팀의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마린드럭(Marine Drugs)에 2015년 4월에 게재됐다.

한편, 후코이단은 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하는 아포토시스 유도기능이 밝혀지며 천연 항암물질로 큰 관심을 끌어왔다. 2015년 4월 현재 후코이단에 대한 학술연구 논문이 1200여편을 넘고 있으며, 올해에만 이미 40편 이상의 국제학술지 논문이 발표됐다. 학자들이 연구한 후코이단의 대표적인 항암기능은 암세포 자살유도 이외에 암의 성장 억제, 암의 전이 억제, 면역증강 등 다양하다.

현재 세계 후코이단 시장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대만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 연근해의 미역귀로 생산한 후코이단은 황산기 함량이 매우 높아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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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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