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완용 측근 ‘이용기 비서실장’ 구속영장 청구

檢, 성완용 측근 ‘이용기 비서실장’ 구속영장 청구

기사승인 2015-04-25 21:42: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증거인멸에 가담한 성 회장의 최측은으로 알려진 이용기 비서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25일 성 전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이용기(43) 경남기업 비서실장에 대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지난달 18일 경남기업 본사에 대한 1차 압수수색과 지난 15일 2차 압수수색을 전후해 회사 문서를 폐기하는 등 증거자료를 인멸·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이 실장과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전 상무와 이 부장은 성 전 회장이 자살하기 전날 밤 마지막 대책회의에 참여했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박 전 상무와 이 실장이 폐쇄회로(CCTV)를 꺼둔 채 내부 문서 등 중요 자료를 없애려고 시도하거나 외부로 빼돌리는 등 증거인멸 관련 정황과 단서를 상당수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남기업 직원들로부터 박 전 상무가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주도하고 이 실장이 적극 가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 실장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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