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막말 논란 버텼지만… “장동민 결국 KBS 라디오 하차”

여성 비하·막말 논란 버텼지만… “장동민 결국 KBS 라디오 하차”

기사승인 2015-04-27 10:45: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결국 라디오 DJ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MBN스타가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복수의 방송관계자를 인용, 장동민이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이하 ‘두시’)에서 하차한다고 전했다.

앞서 장동민은 동료 개그맨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했던 과거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여성 비하 발언, 군대 폭행 발언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MBC ‘무한도전-식스맨 프로젝트’에서 하차하고 거듭 사과했지만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2 ‘아침 뉴스타임’의 ‘강승화의 연예수첩’에선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의 마지막 생존자 A씨가 장동민을 최근 고소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장동민은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됐던 인터넷 방송 당시 건강동호회 이야기를 하던 도중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창시자야, 창시자”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들은 A씨는 장동민을 모욕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법률대리인은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이 너무 모욕적으로 비춰줬다”며 장동민을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A씨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걸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 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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