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돈벌이 위한 성과급제 도입 중단해야”

“서울대병원, 돈벌이 위한 성과급제 도입 중단해야”

기사승인 2015-04-27 14:25: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서울대병원 조합원들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과급제 폐지를 요구하며 이달 23일부터 파업을 전개하고 있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대병원 조합원들의 파업투쟁은 너무나 정당하며,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서울대병원 조합원들의 파업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의사 성과급제도 모자라 전직원 성과급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잉진료를 부추기고, 환자들의 병원비 부담을 증가시키는 성과급제는 어느 병원에서도 도입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가장 모범적으로 의료공공성을 추구해야 할 서울대병원이 돈벌이를 위해 전 직원 성과급제를 강행하는 것은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파산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정상화방침을 이행하기 위해 성과중심의 임금체계로 바꿨다. 노조는 “직원 복지를 후퇴시키는 내용의 새로운 취업규칙을 일방적으로 만들고, 과반수 직원의 서명을 받기 위해 각종 부당한 압력과 편법을 동원한 것은 노사관계 파탄의 신호탄”이라며 “박근혜정부의 엉터리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을 이행하기 위해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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