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의 불륜 스캔들이 소송 취하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27일 한 매체는 법조계를 인용, 지난 1월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며 강용석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던 조모씨가 이날 법원에 소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조씨는 과거 강용석의 불륜 스캔들 상대로 지목된 여성 A씨 남편이다.
이에 따라 29일로 예정됐던 손배소의 첫 변론기일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강용석은 유명 블로거인 A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루머가 증권가 정보지(찌라시) 등을 통해 유포됐다. 강용석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마흔 여섯 살에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고 이를 부인했지만 소송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줬다.
한편 A씨는 지난 25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이날 보도된 모 매체 기사를 바로잡기 위해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기자는 내 지인이라는 D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 이태원 와인바 등 모처에서 어울렸으며 변호인과 의뢰인 이상으로 친밀해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불륜으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그 이상으로 친밀해 보인다는 표현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뽑고 타 매체에서도 계속해 이 단독기사를 인용, 당사자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인 D씨는 내 한때 지인으로 강용석 변호사 선임 직후(2014년 1월) 이후 본인과 1년 5개월 간 전혀 교류가 없는 사람이며 본인과 남편이 공동으로 소송 중인 피고 C씨를 스스로 찾아가 지난 공판에 증인으로 출두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이 재판의 증언에서 또한 나와 또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주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증언에서 강용석 변호사와 본인이 동석한 자리는 변론대책회의라 했으며 인터뷰에서는 사적인 자리며 강용석 변호사와 관계를 주장함에 있어 그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점, 증언 당시 본인 신상 허위진술 등을 증거로 본인의 담당 변호사가 위증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또한 A씨는 “강용석 변호사는 단 두차례 재판에 참석했으며 이후 방송 스케줄로 공판 참석이 어려워져 법무법인 내 다른 변호사로 교체됨을 동의하고 진행했으나 찌라시 유포 이후 재판 참석을 하지 않은 것처럼 의도적으로 기사를 보도했다”고 주장한 뒤 “2년간 민사 소송 중이며 상대방 증인으로 채택돼 위증으로 고소 진행 중인 사람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사실관계 확인도 않은 채 막무가내로 보도한 매체와 담당기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개인 메일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그로 인해 난 이번 보도와 인용한 타 매체 기사들로 또 다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바 찌라시 유포 당시 공지하고 수집한 악성게시글, 댓글 어제 오늘 각 커뮤니티 익명게시판 악성 게시글 댓글 전부 수집해 27일 일괄 형사고소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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