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생존자 A씨에게 직접 사과하고 손 편지 전달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한 매체는 장동민이 이날 오전 A씨에게 모욕죄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해 직접 사과하려고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률사무소를 찾아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3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동민의 최측근은 이 매체를 통해 “언론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하는 것 보다는 상처를 받은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A씨 측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A씨의 연락처를 알지 못해 A씨의 변호사를 통해 손편지라도 전달하고 싶어 법률사무소를 찾아갔다”며 “직접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A씨 측 법률사무소를 찾아가 기다리고 있지만 담당 변호사를 접촉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앞으로 A씨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동민 소속사인 코엔스타즈는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현재 소속사는 장동민와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한 상태이며 사건 내용에 대한 진의 여부 파악 및 후속 방안을 정리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된 KBS2 ‘아침 뉴스타임’의 ‘강승화의 연예수첩’에선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의 마지막 생존자 A씨가 장동민을 최근 고소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장동민은 여성 비하 발언이 문제가 됐던 인터넷 방송 당시 건강동호회 이야기를 하던 도중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창시자야, 창시자”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들은 A씨는 장동민을 모욕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법률대리인은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이 너무 모욕적으로 비춰줬다”며 장동민을 고소한 이유를 밝혔다.
A씨 법률대리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걸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 되고 모욕적으로 비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장동민의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 DJ 하차 소식도 전해졌다.
앞서 장동민은 동료 개그맨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했던 과거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여성 비하 발언, 군대 폭행 발언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MBC ‘무한도전-식스맨 프로젝트’에서 하차하고 거듭 사과했지만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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