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 겨울 동안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빨리 살을 빼고 싶은 욕심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면 오히려 살을 빼기 어려운 체질로 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살을 뺄 때 단순히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체내 수분량은 적절히 지키면서 근육과 지방이 적절한 비율을 이루는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기초대사량이나 하루 필요한 필수 영양소 등을 고려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거나 부위 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강도가 센 운동을 하면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오히려 다이어트 효과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잘못된 다이어트를 하면 장기적으로는 체중 감량 효과도 미미할 뿐 아니라 각종 다이어트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렇다면 실패를 부르는 위험한 다이어트 세 가지는 무엇일까요. 전문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단식이나 식욕억제제 남용=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굶는 것은 단기간에는 효과가 나타날지는 모르나 장기적으로 보면 요요현상은 물론이고 각종 다이어트 후유증을 부를 수 있습니다. 굶어서 체중이 빠지는 것은 주로 수분과 근육이 빠져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무리하게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지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체내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이 상태에서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은 오히려 지방을 축적하는 쪽으로 바뀌어 나중에는 적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더 빨리 늘어나게 됩니다.
△ 몸에 무리를 주는 고강도의 운동= 살을 빨리 빼려는 욕심으로 평소보다 과하게 운동할 경우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만성적인 관절 질환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관절에 하중이 커지므로 고강도 운동은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연골이 닳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달리기, 등산, 크로스핏과 같은 고강도의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주는 동작이 많은 만큼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따라서 본인에게 알맞은 종류의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명인을 따라 하는 방법=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다이어트 방법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연예인의 일상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들의 운동법이나 다이어트 식단을 따라 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특히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는 걸그룹들의 극단적인 다이어트 식단을 따라하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연예인들의 경우 촬영을 앞두고 전문적인 코치와 관리에 따라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식단과 같이 단편적인 부분만 따라 해서는 다이어트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