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한다고 인종차별? EXID 조롱한 美 매체에 엠버·택연 ‘뿔났다’

영어 못한다고 인종차별? EXID 조롱한 美 매체에 엠버·택연 ‘뿔났다’

기사승인 2015-05-04 15:1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그룹 EXID의 영어를 조롱한 미국 매체 TMZ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ID 소속사 측은 4일 한 매체를 통해 “TMZ의 조롱 섞인 해당 영상에 대해 유감”이라며 “한국인의 영어 말투와 톤을 가지고 이런 식의 조롱에 매우 화가 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체에 대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TMZ는 한 프로그램에서 미국에서 열린 한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LA 공항에 나타난 EXID의 소식을 다뤘다. 문제는 기자로 추정되는 TMZ의 한 여성 출연자가 영어에 서툰 EXID 멤버 정화가 “아임 소 해피(I’m so happy)”라고 말하자 이를 두고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억양으로 흉내내고 다른 출연자들이 이를 보고 폭소한 것.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인터넷 상에선 TMZ에 대한 강한 비난의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인종차별 논란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엠버도 TMZ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엠버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만히 있으려고 했지만 안 되겠다. TMZ 당신들은 쿨하지 못하다. 당신들의 철없고 예의 없는 행동에 모든 미국인들이 부끄러워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TMZ가 EXID 멤버 정화를 흉내내고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룹 2PM 멤버 택연도 이날 트위터에 “한 사람이 이상한 억양을 가지고 있다고 놀릴 때 그 사람은 아예 다른 언어를 완벽구사할 수 있다는걸 모르는건가? 미국 갔더니 많은 팬들이 와 줘서 영어로 답해준 걸 놀린다는 멘탈이 그냥 와우”라며 TMZ 비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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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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