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평균 34%씩 고성장 이어… 작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9조 육박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하는 등 국내 화장품 산업에도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8조9704억원으로 전년(7조9720억원)에 비해 12.5%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0년(6조146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약 50% 정도 늘어난 것이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18억7만 달러로 전년의 12억8341만 달러 대비 40.3%나 급증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에서도 생산실적은 10.5%를 기록한 반면, 수출은 34.3%나 됐다.
먼저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 평균 성장률이 34.3% 달할 만큼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반면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10억4756만 달러로 전년보다 7.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높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8926만 달러 흑자)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7억525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흑자 규모는 전년의 31억1451만 달러와 비교해도 약 2.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식약처는 한류 열풍으로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우리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 제조한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5억3360만 달러)과 홍콩(4억5253만 달러)으로 이들 두 나라의 수출 실적 점유율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8%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억8766만 달러), 미국(1억2442만 달러), 대만(1억689만 달러), 태국(7781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화장품 수출 성장률이 86.7%로 가장 높았고 홍콩도 69.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차단, 주름 개선, 미백 화장품과 같은 기능성 화장품 생산 실적 비중은 2조9744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생산실적의 33.2%를 차지했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이 5조929억원(56.8%)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다. 이어 색조화장용 1조4264억원(15.9%), 두발용 1조3047억원(14.5%) 순이었다.
생산실적 1위 업체는 아모레퍼시픽으로 3조5166억원을 생산해 전체 생산량 대비 39.2%를 차지했다. 이어 엘지생활건강 2조670억원(23.0%), 더페이스샵 1573억원(1.75%), 애터미 1551억원(1.73%), 에이블씨엔씨 1486억원(1.66%)이 그 뒤를 따랐다.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단일 품목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자음생크림(60㎖)’(794억원)이었다. 그 다음은 ‘설화수 자음유액(125㎖)’(761억원), ‘설화수 자음수(125㎖)’(754억원), ‘헤라UV미스트쿠션C21호(30g)’(741억원), ‘설화수윤조에센스(90㎖)’(613억원) 등이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수출을 포함한 생산실적이 급증하는 것은 국산 화장품의 안전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도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국산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 홍콩, 동남아 시장 뿐 아니라 유럽,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우수한 브랜드와 다양한 품목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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