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최고위원은 이날 “패권주의의 또 다른 이름이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갈량이 와도 당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폐쇄적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기 위해 빗장을 과감히 열어야 한다”며 “공개, 공정, 공평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은 “공개, 공정, 공평도 중요하지만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공갈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자중해야 하고 단결할 때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 발언이 끝나자마자 주 최고위원은 “정말 치욕적이다. 제가 사퇴하지 않을 것이면서 사퇴한다고 공갈을 쳤다는 것이냐”며 “제가 그동안 발언한 것에 대해 사사건건 (정 최고위원이) SNS를 통해 비판한 것을 참았다.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하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당원들의 대표인 최고위원에게 할 말은 아니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사퇴로) 공갈치지 않았다”며 “저 사퇴하겠다. 모든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밖으로 나갔다.
문재인 대표가 만류했지만 주 최고위원은 이마저 뿌리치고 회의장을 떠났다.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을 뒤따라 갔지만 붙잡지 못해 자리로 되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지금은 단합이 중요하다”며 “아까 발언은 우리끼리 자리면 몰라도 공개적 자리에서 하는 것은 다소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당 운영과 당의 단합에 미흡한 부분 있었다면 고쳐 나가겠다”며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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