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스키장·물놀이장 때문에 장성택 처형했나… CNN “김경희 독살”

北 김정은, 스키장·물놀이장 때문에 장성택 처형했나… CNN “김경희 독살”

기사승인 2015-05-12 10:08: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이번에는 김정은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은 11일(현지시간) 서울 발 기사에서 고위 탈북자인 박모씨(가명)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고모인 김경희를 독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박씨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5일 또는 6일 김정은이 김경희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면서 “당시 김정은의 경호를 담당하는 974부대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지금은 고위 관리들도 김경희가 독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김경희가 자신의 남편이자 북한 2인자였던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강한 불만을 표출했으며 김정은은 이런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처형된 장성택과 김경희가 어린 나이에 지도자가 된 조카 김정은을 내부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았으나 장성택과 김정은은 돈 문제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마식령 스키장과 문수 물놀이장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장성택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제안했다.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장성택은 공개 처형된 것이 아니라 지하 밀실에서 처형됐기 때문에 아무도 본 사람이 없지만 30명 가까이 되는 장성택과 김경희의 보좌진은 공개 총살됐다고 말했다.

김경희는 2013년 9월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장성택이 처형된 그해 12월 이후부터는 위독설, 뇌졸중 사망설, 자살설 등 신변이상설에 시달려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김경희가 아직 살아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쿠키영상] 여성의 몸을 타악기로 삼아 두드리며 연주하는 남자 마사지사


[쿠키영상] 놀라운 스케이트보드 묘기를 선보이는 소년


[쿠키영상] 젖소인형탈 쓴 알바생의 역대급 댄스 실력...""저렇게 열심히 하면 알바비 더 주나?""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