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새 학년을 맞은 학부모들은 자녀의 과제 및 준비물 챙기기, 학부모 총회 등 각종 활동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적지 않게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 기업 윤선생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 425명을 대상으로 새 학년 활동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1%가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는 활동(복수응답)으로는 ‘학부모총회·운동회 등 행사 참석’(58.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매일 해야 하는 ‘학교 과제 지도’(57.1%), ‘녹색어머니·폴리스·급식도우미 등 참여’(45.1%), ‘학급 내 학부모 소모임 참여’(43.7%)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수업 준비물 챙기기’(35.1%), ‘학교·지역 내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10.4%) 등의 답변이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51.5%)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옷차림·외모·나이 등 모임에 신경 쓸 것이 많아서’(48.1%), ‘예상 못한 준비물을 갑자기 준비해야 되는 경우가 많아서’(38.4%), ‘체력적으로 힘들어서’(24.6%), ‘낯가림 때문에 모임 자체가 부담스러워서’(24.3%), ‘모임참석·준비물 구입 등에 따른 비용이 부담되어서’(23.1%), ‘자녀의 과제 난이도가 높아서’(15.3%) 순이었다.
스트레스를 받음에도 현재 활동을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69.8%가 ‘계속 하겠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6.8%, ‘조만간 중단할 예정이다’는 13.4%로 조사됐다.
활동의 지속 이유(복수응답)로는 ‘엄마의 노력이 실제로 절반 이상 좌우한다고 생각해서’(49.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더불어 ‘계속 하지 않으면 정보를 공유 받기 어려워서’(34.8%), ‘내가 안 하면 아이가 기죽을 것 같아서’(30.5%), ‘아이 스스로 챙기기에 역부족이라서’(24.6%), ‘주변에서 해야 한다고 조언해서’(16.0%) 순으로 답변이 많았다.
한편, 학부모 66.6%는 자녀 학급이나 지역 내 학부모 모임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현재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모임은 평균 2.7개로 집계됐다.
모임 채널로는 주로 ‘카카오톡·밴드 등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60.8%)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고, ‘학교 행사 등 공식 모임 이후 뒤풀이’(15.5%)와 ‘식사·티미팅·술자리 등 오프라인 미팅’(13.8%) 등을 통해서도 이뤄졌다. 또한 ‘카페·블로그 등 온라인 커뮤니티’(5.7%)와 ‘트위터·페이스북 등 개인SNS’(2.5%)도 활용하고 있었다.
모임의 목적(복수응답)은 ‘자녀 인맥 형성 등을 위한 친목 도모’(71.7%)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보 공유’(69.6%), ‘학부모회의·봉사단 등 단체 운영’(45.6%)이 뒤를 이었으며, ‘공동 사교육’(5.3%), ‘공동 육아’(2.1%)라는 응답도 있었다.
모임 구성원(복수응답)은 ‘자녀 학급이나 학년 학부모’(86.6%)가 주를 이뤘다. 이와 함께 ‘학교 관련 단체 소속 학부모’(32.9%)와 ‘지역 주민’(21.9%)으로 구성된 모임이 있었고, ‘동일 사교육 학부모’(15.5%)도 있었다.
이들 모임에 대해서는 34.6%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현재 모임의 목적이 상실될 경우 43.5%는 모임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응답했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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