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파주 가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28일 오후 2시25분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의 한 가구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장 김모(57)씨가 숨지고 직원 심모(57)씨가 발목 골절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을 끄던 소방관 2명도 감전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1∼2층짜리 철제 공장 건물 4개 동 2640㎡를 모두 태웠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31대와 113명을 동원, 진화에 나서 1시간 여만에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불이 난 공장은 소파, 식탁, 침대 등을 제조하는 곳으로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20여 명의 직원이 작업 중이었지만,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다. 그러나 공장장 김씨는 2층 사무실에 있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심씨가 ‘2층 사무실에 공장장이 있는 것을 보고 구하려 했는데 불길에 막혀 2층으로 올라가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2층 처마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