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기자의 호시탐탐] 의사도 감염된 메르스, 100%로 예방해줍니다!… 박근혜정부의 무능함이 낳은 병폐

[봉기자의 호시탐탐] 의사도 감염된 메르스, 100%로 예방해줍니다!… 박근혜정부의 무능함이 낳은 병폐

기사승인 2015-06-12 00:08:5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메르스 감염 공포가 확산되자 도심에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이 줄었습니다. 정확히는 한산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술집들도 평소보단 손님이 반으로 줄었고요. 혹시 감염되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직장인들은 저녁 술 미팅도 미루고 곧장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며, 각 가정에서도 외출을 평소보다 반으로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 무능한 정부 탓입니다. 질병에 대한 초동대처가 늦어 결국은 온 국민이 다 피해보는 상황을 만들었고, 밖으로는 아시아권에서도 질병관리를 제대로 못한 국가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무능한 정부의 바보 같은 질병에 대한 대처는 경제 상황도 나쁘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유통업계입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합니다.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쇼핑하는 게 부담이겠지요. 덕분에 온라인몰은 예년보다 매출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60%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나다니는 게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통해 시장을 본 것입니다. 메르스 감염 확진 환자들이 매일 아침 추가로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있습니다. 메르스 공포를 이용한 소비재 업체들의 거짓광고입니다. 속지 말아야지요. 소비재 업체들도 국민 건강을 기회로 돈을 벌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기회는 이때다 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공기청정기 업체와 살균기 업체, 살균장치 판매 업체들이 그들인데요. 국민 건강을 상대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A업체는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면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완벽차단’하는 공기살균기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완벽히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제품이니 불티나겠네요.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거짓 과대광고입니다. 또 소독기를 판매하는 B업체는 이동식 소독기 광고에 ‘메르스 99% 예방’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00%보단 99%로 과대광고의 지적을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 놓았지만 이 또한 거짓 광고입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좀 그럴싸하게 믿어보기나 하지요. 메르스를 99%로 예방하는 제품이라니요. C업체의 경우 침구 등의 진드기나 세균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다용도 자외선 살균기가 ‘SARS와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메르스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예방 3종 세트네요. 이 또한 거짓 광고입니다.

속지 말아야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이에 대해선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이 틈을 타 거짓광고를 한 업체의 경우 엄히 처벌을 한다고 합니다.

박근혜정부의 무능함 탓에 여러 모로 힘든 시기입니다. 이를 빌미로 한 거짓광고에 속는다면 박근혜정부의 무능함보다 더 무능한 겁니다. 개인별 위생을 철저히 하고, 술·담배를 줄여 면역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겠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이가 메르스 감염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본인의 건강관리를 말도 안 되는 업체들의 거짓광고에 내맡겨서는 안 되겠습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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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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