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소속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는 지난 2013년 인플루엔자,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 및 국가재난질병의 기초?기전연구수행을 위해 건립되었다. 생물안전3등급 시설을 갖추고 있어 메르스와 같은 고위험 인수공통병원체에 대한 연구수행이 가능하나, 연구인력 및 R&D 예산 부족을 이유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구소 측은 교육부로부터 연간운영비를 5억원 가량 지원받고 있기는 하나, 약 30억원 내외가 필요가 R&D 사업예산은 전무한 상태이며, 전북대학교 소속 겸임교원외에 연구인력은 전임교원 2명, 연구직 공무원 4명 등 6명에 불과해 실질적인 연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연구소의 지속적 운영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교육부로 되어 있는 소관부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특위에 참석한 교육부차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향후 연구소 지원방향 및 소관부처를 어디로 할 것인지를 부처 간 협의 후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기능강화를 위해 기재부에 추경예산 103억원 증액을 요청했으나 이번 정부안에 단 1원도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위원장은 “아시아최대 연구시설을 지어놓고, 정작 메르스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메르스와 같은 신종전염병에 대비하려면 감염병에 대한 예방적 차원의 연구가 시급하다”며 “전북 의원들과 힘을 합쳐 이번 추경에 연구소 지원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