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거침없이 독설을 내뿜는 김구라도 아버지 앞에선 한없이 약해질 뿐이다.
김구라는 18일 방송될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아버지가 아닌 ‘아들 김구라’로서 느꼈던 속마음을 털어놔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구라가 ‘동상이몽’에서 주로 ‘동현이 아빠’로서 부모 입장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전한 것과는 또 다른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
이날 녹화 현장에는 스킨십 문제로 의견 차이를 지닌 부녀가 등장했다. 김구라는 가족끼리 애정 표현을 자주해야 한다는 주인공 아빠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자신의 후회 가득한 지난날을 공개했다.
김구라는 “사랑하는 것과 그것을 표현하는 게 습관이 돼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며 “아버지께서 투병하셨을 때 ‘내가 동현이한테 하는 것 반만큼만 했었으면’이라고 후회가 된다”고 아들 동현이와 거리낌 없이 애정표현을 주고받는 반면, 생전 아버지와는 데면데면했던 것을 한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가족 간에 적극적인 스킨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평소에 가족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할 것을 권해 방청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제작진은 “김구라가 ‘동상이몽’에서 아들에 대해 숱한 이야기들을 공개했지만 아버지와 관련된 마음을 전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방송에서는 ‘독설 김구라’의 새로운 면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