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조 라이트 “나태주, 놀라운 배우… 어떻게 인간인데 그럴 수 있을까” 감탄

휴 잭맨·조 라이트 “나태주, 놀라운 배우… 어떻게 인간인데 그럴 수 있을까” 감탄

기사승인 2015-10-01 16:18:5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도쿄)]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과 조 라이트 감독이 한국 배우 나태주에 대해 극찬했다.

나태주는 영화 ‘팬’(감독 조 라이트)에서 위대한 전사 팬 역을 맡아 트리빌리지에서 후크 선장과 격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내 비중도 상당하다. 나태주가 선보이는 트램펄린 격투 장면은 곡예에 가까울 정도다.

1일 오후 일본 도쿄 페닌슐라 호텔에서 열린 영화 ‘팬’ 인터뷰에서 조 라이트 감독은 나태주에 대해 “그는 연기력과 무술을 둘 다 겸비한 다재다능한 젊은이”라며 “실력이 정말 대단해서 어떻게 인간의 신체로 저런 걸 할 수 있나 싶은 것들을 가뿐히 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액션으로는 정말 흠잡을 곳 없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해냈다. 그러나 타이거 릴리를 안아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부끄러워해서 그 장면은 찍기가 정말 어렵더라”는 조 라이트 감독은 “열두 살 소년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 라이트 감독은 “나태주의 액션장면에는 내가 상상도 못 했던 문제가 있었다”며 “나태주의 액션이 너무 빨라서 카메라로는 뭘 했는지 도저히 볼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카메라를 느리게 감기로 돌려서 봐야 했다”는 감독은 “그의 스피드를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자리에 함께한 휴 잭맨은 “나태주와 내가 싸우는 장면이 영화에 없어서 나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둘이 싸우는 장면이 있었다면 내 이미지는 엄청나게 망가졌을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영화 ‘팬’은 피터 팬과 후크 선장이 네버랜드에 정착하기 전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휴 잭맨, 리바이 밀러, 가렛 헤드룬드, 루니 마라 등이 열연했다. 전체관람가. 오는 8일 개봉. rickonbge@kukimedia.co.kr/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이은지 기자 기자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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