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은지 기자(부산)] 배우 이정재가 악역 연기에 대해 가졌던 두려움을 털어놨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변 비프빌리지(BIFF Village)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에 참석한 이정재는 영화 ‘암살’에서 맡은 악역에 대해 가졌던 생각을 전했다. 이정재는 ‘암살’에서 두 얼굴의 임시정부대원 염석진을 연기한다. 이날 그는 “처음 의열단으로 접했던 때와 달리 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악역의 면모를 보여 많이 실망하시는 분도 계시더라”라며 “나 역시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면 볼수록 인물이 악역이 돼서 걱정됐다”며 “영화 보고 나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이 계시면 어쩌나 두려웠다”고 밝혔다.
‘암살’은 지난 7월 22일 개봉해 1269만 833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930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모인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배우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등이 출연했다.rickonb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