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마치 7점차를 극복한 대역전승을 재차 강조라도 하듯이 7점을 뽑아냈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두산 베어스의 상승세 앞에 NC 다이노스는 3시간도 안 돼 무너지고 말았다.
두산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NC와 원정경기에서 7대0으로 이겼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끈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25번 중 20회(80%)에 달한다.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더스틴 니퍼트와 민병헌만 남았다. 니퍼트는 NC 강타선을 9이닝 동안 공 114개로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완봉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민병헌은 2대0으로 앞서가던 3회 솔로포, 7회 쓰리런포로 맹활약했다. 홍성흔은 4회 솔로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100번째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100안타를 친 것은 홍성흔이 처음이다.
1군 무대 진입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룬 NC는 선발 해커의 부진과 타선의 빈공으로 맥없이 패했다. 리그 최초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테임즈를 비롯해 나성범과 이호준 등 중심타선이 침묵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30분 열린다. 선발은 재크 스튜어트(NC)와 장원준(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