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대형 참사를 안전벨트가 막았다

휴일 대형 참사를 안전벨트가 막았다

기사승인 2015-10-19 00:10: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안전벨트가 대형 참사를 막았다.

전남 영광에서 광주로 향하던 고속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5m 아래 하천변으로 추락, 승객 25명이 부상했다.

18일 낮 12시39분쯤 영광군 묘량면 신천리 신천사거리 부근 영광-광주 방면 국도에서 운전자 정모(46)씨 등 25명이 탄 고속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높이 10m, 길이 40m 언덕 아래 하천변으로 추락했다. 버스는 하천제방에 걸려 멈춰 섰다.

버스가 추락한 위치 바로 옆에 하천이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부상자 중 승객 박모(50·여)씨 등 14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정모(46)씨와 승객 전원은 광주한국병원, 영광기독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고속버스는 영광에서 광주로 향하던 중 국도 입체 교차로에서 주도로로 진입하기 직전에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를 벗어나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119구조대원들은 “승객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해 큰 부상을 방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결함이나 운전자 부주의, 돌발상황 등에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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